[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과 토트넘의 재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의 최고 화제였다.
에릭센은 2019년 토트넘을 떠났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그는 두 번째 시즌 팀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며 환상적인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지난해 6월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축구 생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ICD(이식형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한 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이탈리아 규정상 결국 자유계약 선수로 풀렸다.
그의 손을 잡아 준 구단이 브렌트포드다. 다만 계약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에서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선발 출전한 6경기 성적이 5승1무다. 공격포인트도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에릭센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빅4' 전쟁에 갈 길 바쁜 토트넘의 발목을 잡았다. 0대0 무승부는 브렌트포드에는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 그러나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함께 찰떡 궁합을 과시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그래도 에릭센과의 재회는 기뻐했다. 휘슬이 울린 후 손흥민과 에릭센은 두 차례나 진한 포옹을 나눴다. 케인은 SNS를 통해 '좌절감을 안긴 경기였지만 에릭센과의 재회는 환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에릭센이 토트넘과 만남 후 소회를 전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었다. 콘테 감독과 함께 했고, 콘테 감독이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시스템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토트넘의 플레이 방식에 대해 일주일 동안 훈련했다. 토트넘은 우리가 예상한 방식으로 플레이를 했다"고 토로했다.
손흥민과 케인에 대한 생각도 얘기했다. 그는 "손흥민과 케인은 정말 특출난 선수들이다. 토트넘도 좋은 팀이고 좋은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상대를 억제하기 위한 좋은 경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복귀를 갈망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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