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4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EPL 34라운드에서 희비가 다시 엇갈렸다. 아스널이 맨유를 3대1로 꺾고 4위(승점 60) 자리를 꿰찼고, 브렌트포드와 득점없이 비긴 토트넘은 5위(승점 58)로 내려앉았다.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브렌트포드전 후 "지난 두 경기에서 볼 때 수비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왜냐하면 실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스템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다만 공격적으로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풋볼런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콘테 감독의 말을 빌어 토트넘의 최대 현안으로 공격 개선을 꼽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로 이어지는 스리톱의 창의성 부족도 지적했다.
다만 호재 아닌 호재도 있다. 아스널의 압박감에 탈출한 것은 기회라고 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역사는 압박 속에서 늘 성공하지 못했다. 브렌트포드전도 다르지 않았다'고 전하며 경기 일정에 '마법'이 있다고 했다.
즉 지난 주말 아스널이 맨유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 4위로 올라간 후 몇 시간지나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와 충돌했다. 토트넘이 승리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휩싸였고, 결국 관리가 안됐다는 분석이다.
이제는 다르다. 토트넘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제외하고 남은 3경기를 먼저 치른다. 아스널은 토트넘의 결과를 알고 무대에 오른다. 결과에 따라 아스널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반면 EPL 최종전의 경우 23일 0시 같은 시각에 동시에 출발한다. '풋볼런던'의 분석이 흥미롭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