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반색할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흥미로운 여름 이적 시장을 노리고 있다'면서 '케인이 남도록 설득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의 결정을 도울 몇 가지 큰 움직임이 있다'며 힌트를 제공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복귀시키면 케인도 이적을 망설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 책임을 물어 포체티노를 경질하기로 했다. 더 선에 따르면 현 토트넘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도 움직였다. 레비에게 실망한 콘테가 PSG에 직접 자신을 쓰라고 제안했다.
콘테가 스스로 떠난다면 레비도 아쉬울 것이 없다. 콘테와 레비의 만남은 시작부터 삐그덕거렸다.
콘테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지속적으로 선수 수급을 요청했다. 그러나 레비는 우승보다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적당한 유망주들을 적당히 영입해 적당한 성적을 내도 만족했다.
레비와 포체티노는 이미 교감을 나눴다. '겟 프랑스풋볼뉴스'는 '레비와 포체티노의 접촉이 최근 몇 달 동안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 레비가 토트넘 복귀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와 토트넘의 간판 스타인 케인 역시 콘테와 버금가는 야심가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대회 우승이 어렵다고 느낀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요청했다. 레비는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명장 콘테를 영입해 케인을 간신히 달랬다.
하지만 콘테가 오는 여름 훌쩍 떠난다면 케인을 붙잡아 둘 명분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등 빅클럽이 군침을 흘리며 달려들 것이 분명하다.
여기서 포체티노를 다시 불러들이면 케인의 마음을 돌릴 묘수가 되는 것이다. 포체티노는 레비가 주는 스쿼드로도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업적이 있다. 장사꾼으로 유명한 레비가 과언 어떤 큰 그림을 그릴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