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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선은 변함없이 청량한 목소리로 1988년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곡 '고인돌'을 열창했고, 홍서범은 특유의 흥을 폭발시키며 1980년 젊은이의 가요제 금상을 수상한 '불놀이야'를 불러 뜨거운 함성을 일으켰다. 유미리는 1986년 강변가요제 대상곡인 '젊음의 노트'로 열기를 고조시켰고, 이용은 1981년 젊은이의 가요제 금상곡 '바람이려오'를 시원시원한 샤우팅으로 터트려 무대 장악력을 증명했다. 이어 '붐팀' 유미리-주병선-양지은-김태연-별사랑-전유진, '민호팀' 이용-홍서범-홍지윤-김다현-강혜연-황우림으로 나뉜 채 본격적인 '1대 1 데스매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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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은 상대팀 대장인 주병선을 택했고, 주병선은 김다현의 삼행시 공격에도 "행복해요"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김다현은 깊이감 있는 감성을 실은 '후'를 부르며 이용과 홍서범의 아빠미소를 유발시켰고, 이를 들은 홍서범은 김다현에게 "남자친구 있지? 사랑의 감정 표현을 어쩜 이렇게 잘하냐"며 극찬을 쏟아냈다. "적이지만 잘한다"며 눈물까지 훔친 주병선은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를 중독적인 보이스로 이끌었지만 1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다음으로 별사랑은 연패를 깼다고 항변하는 강혜연을 불러냈고, 강혜연은 상큼한 댄스를 곁들인 '빨간 립스틱'으로 96점을, 별사랑은 매력적인 보이스에 퍼포먼스를 더한 '빈손'으로 동점을 이뤘다. 이용은 별사랑 무대에 "이렇게 시청률이 잘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네"라며 탄성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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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홍서범은 팀 승리의 쐐기를 박겠다면서 유미리를 호명한 후 "희생양이야"라며 5글자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유미리는 "씹어먹겠어"라고 대응한 후 옥구슬 가창력에 트롯감성을 더한 첫 트롯인 '어제같은 이별'로 100점 축포를 터트렸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홍서범은 선글라스까지 장착한 채 비장의 선곡 '가난한 연인들의 기도'를 불렀지만 98점을 받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연이은 역대급 빅매치로 '미스트롯2' 眞 양지은과 '미스트롯2' 善 홍지윤이 맞붙었고 각자의 팬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며 승부욕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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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이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이어진 행운권 라운드에서는 '행운본부장' 정동원이 '행운요정E' 이상미를 소환했다. '잘 부탁드립니다'로 경쾌하게 무대를 연 이상미는 "출연자를 관객으로 만드네"라며 이용까지 기립시켰다. 이상미는 강렬한 보이스가 고막을 심취하게 만드는 '난 아직도 널'로 딱 적당한 95점을 받아 마지막으로 대결할 김태연과 이용의 무대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태연은 감정선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드는 '천상재회'로 99점을 획득했고, 이용은 "내가 이겨도 기분 나쁘고 져도 기분 나쁠 것 같다"라면서 하춘화 판박이 같다고 칭찬했다. 긴장하며 '딜라일라'로 대체 불가한 가창력을 터트려낸 이용은 98점으로 아쉽게 1점 차로 패배했다. 붐 팀이 4대 2로 앞선 가운데 양팀이 행운권을 뽑았고 붐팀이 '?1'을, 민호팀이 '?2'를 뽑으며 붐팀이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끝으로 정동원이 시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주는 신곡 '아지랑이꽃' 무대를 선보이며 한층 성숙해진 감성 속 따스한 힐링을 전했다.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