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윤지성이 워너원 재결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워너원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11인조 보이그룹으로 2017년 데뷔한 이래 '에너제틱' '뷰티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팀은 2019년 1월 27일 공식적으로 해체됐지만, 워낙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팀인 만큼 아직도 이들의 재결합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Mnet 'MAMA'에서 워너원 재결합 무대가 펼쳐지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하고 무대에 다른 멤버들과 함께 한다는 게 재밌고 좋았다. 고개를 돌리면 장난치려고 타이밍 보는 게 너무 좋았고 무대 올라가는 게 너무 즐겁고 오랜만에 진짜 빡세게 춤을 춘 것 같다. 오랜만에 뭉쳤는데 팬분들 또한 여전히 자리를 지켜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다만 워너원 재결합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마음만 가지고는 쉽지가 않은 것 같다. 기회가 있으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각자의 상황이 있기 때문에그렇다. 항상 이야기를 하기는 한다. 그때 재밌었다, 또 같이 하고 싶다고. 멤버 모두 마음이 맞는 날 좋은 기회가 온다면 다시 뭉치고 싶다."
윤지성은 워너원 해체 후 2019년 '어사이드'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고, 그룹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한다는 게 쉬운 일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윤지성은 '동화' '템퍼처 오브 러브'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성장해왔다.
"그룹의 성공은 멤버들과 함께 일궈낸 결과물이지 나 혼자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룹 활동이 끝나고 나서 공허한 생각은 들었던 적은 없다. 그 이후 느꼈던 생각은 나는 그룹때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켜봐주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길가다 보는 꽃과 같은 존재이고는 싶다는 거였다. '저 꽃이 있었나?'라고 물었을 때 '저거 몇년전부터 계속 피어있었어'라고 대답할 수 있는 그런 존재말이다. 그 자리에 항상 피어있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발전해나가고 도전해나간다면 나중에는 내가 원하는 목표를 조금씩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고비고비를 버틸 수 있게 해줬던 건 팬들의 위로와 응원이었다.
" 당연히 그룹이 끝나면 혼자 해야한다는 건 예견했던 일이었다. 그러다 어느 팬분이 '윤지성은 소나기나 폭우처럼 큰 비를 맞게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르게 하는 사람이야. 어느새 너에게 스며있더라'는 말을 해줬다. 이 말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계속 발전해 나간다면 어느샌가 모르는 사이 대중분들에게도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순간 눈에 밟히는 길가의 꽃처럼.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활동하려고 한다."
윤지성은 27일 새 앨범 '미로'를 발표한다. '블룸'은 윤지성이 데뷔 후 처음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청량하고 싱그러운 봄 감성을 그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D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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