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회초 박해민의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해민은 이민호의 4구째 커브를 밀어쳐 유격수 키를 훌쩍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안타를 의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피렐라의 그림같은 수비가 나왔다.
피렐라는 정면 방향에 떨어지는 타구를 향해 전력 질주 하더니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결과는 성공, 피렐라는 공을 잡은 후 안도한 듯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박해민에 대한 동료애를 표현하는데 더 많은 정성을 쏟았다.
그는 박해민을 가리키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고, 가슴을 두드리며 '내 마음 알지?' 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박해민 또한 피렐라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며 대인배 다운 모습을 보였다.
삼성 피렐라는 현재 타율 0.402 87타수 35안타를 기록하며 규정타석을 채운 외국인 타자 중 전체 1위다. 삼성 타자들 가운데서도 단연 군계 일학이다. 강민호, 오재일, 구자욱등 중심 타자들이 모두 2할대 타율에 그치며 집단 슬럼프에 빠져 있는 사이 피렐라는 삼성 타선을 나홀로 지키고 있다.
고질적인 족저근막염 때문에 한때, 재계약 여부도 불투명했던 피렐라가 팀이 어려운 순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외인 모범생' 피렐라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