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의 절친으로 알려진 패트리스 에브라(41)가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고백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27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브라는 남들에게 밝히고 싶지 않은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길거리에서 구걸을 했으며 마약 거래에 이용을 당했고 선생님에게 성적인 학대도 당했다고 털어놨다.
데일리메일은 '에브라가 참혹한 경험을 새로운 BBC 시리즈를 통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에브라는 수십 년 동안 민감한 주제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자서전을 쓰는 동안 목소리를 내기 위해 용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에브라는 13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쓰레기통에 버려진 차가운 햄버거를 먹었다고 회상했다. 가게 앞에서 구걸하고 마약을 팔았다고 덧붙였다.
에브라는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다.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내 스스로가 수치스러웠다"며 고개를 떨궜다.
에브라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혼돈 같았다. 축구가 나를 구했다. 17살 때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다. 우리는 항상 앉아 있었다. 우리에게 음식을 줬던 사람들이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이어서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여기가 천국 같다, 한쪽에는 포크가 두 개, 다른 한쪽에는 칼이 두 개 있다며 기뻐했다. 그게 내 최고의 기억이다"라 돌아봤다.
에브라는 1998년 17세의 나이로 이탈리아 세리에D 클럽 SC 마르살라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OGC 니스와 AS 모나코를 거쳐 2006년 맨유에 입성했다. 2007~2008시즌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더블 달성 주축 멤버다. 2014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3회 등 맨유 전성기를 누렸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매우 친한 사이다.
에브라는 2014년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세리에A도 두 차례 우승했다. 2018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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