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정말 의외의 후보가 떠올랐다.
초유의 10연패에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의 고민은 단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거취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는 2023년 여름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바이에른은 나이가 있긴 하지만 여전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레반도프스키와 더 오래 함께 하길 원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고, 레반도프스키도 바르셀로나행을 원하고 있다.
일단 레반도프스키의 잔류가 최우선이지만, 바이에른도 플랜B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엘링 홀란드, 다르윈 누녜스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요비치가 후보로 떠올랐다. 28일(한국시각) 아벤트차이통은 '요비치가 바이에른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요비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아픈 손가락이다.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던 요비치는 2019년 여름 무려 6300만유로, 구단 역대 7번째로 비싼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을 반복하며 먹튀로 전락했다. 3년 동안 단 3골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요비치를 전력 외로 평가하고 킬리앙 음바페, 홀란드 등 영입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바이에른은 영입 가능성이 높은 요비치를 현실적인 타깃으로 삼았다. 요비치는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리그 17골, 유로파리그 10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리그 적응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다. 나이도 아직 25세에 불과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워낙 거액의 이적료를 들인 탓에 생각보다 많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지만, 다른 대안 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