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울로 디발라의 행선지가 인터밀란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28일(한국시각)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이 디발라의 에이전트를 만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디발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된다. 디발라는 유벤투스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난 1월이적시장에서 두산 블라호비치가 영입되며 팀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디발라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A로 풀리는 특급 공격수의 등장에 시장이 들썩 거렸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구애가 거셌다. 지난 몇년간 계속해서 관심을 보인 토트넘이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냈고, 최근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맨유가 디발라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디발라의 선택은 인터밀란이 유력하다. 디발라의 유벤투스 선배였던 레전드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는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거친 리그다. 리오넬 메시도 육체적인 관점에서 어려운 프랑스에서 고전했다. 디발라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 더 잘할 수 있다"며 "인터밀란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할 선수가 필요하다. 디발라는 인터밀란에게 더 많은 움직임과 플레이를 제공해줄 수 있다. 라우타로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인터밀란행을 추천했다.
현재 인터밀란은 연봉 500만파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에서 받는 550만파운드 보다 줄어든 금액이다. 다소 난항이 이어질수도 있지만, 디발라가 이탈리아 잔류를 원하는만큼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