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벤투 감독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의 말이었다. 황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천안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에 참석했다. 한국 축구의 새 보금자리가 될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에 건립되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지 전체 규모는 45만 1,693㎡로, 현재 대표팀 훈련장으로 쓰이고 있는 파주NFC보다 4배 정도 넓다. 메인 스타디움과 실내축구장 등 총 12면의 축구장, 체육관, 숙소, 사무 공간, 축구박물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공사비는 도로 공사 등 기반조성비를 포함해 총 3000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황 감독은 "2002년 월드컵의 역사 한가운데는 파주가 있었다. 천안축구센터가 건립되는데 한국축구 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 같다. 이곳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다 완성이 돼 봐야 알겠지만, 파주보다 크고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만큼 훈련하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덜 하지 않을까 싶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황 감독은 6월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 대회는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선수 차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칫 대회 3일 전 출국할 가능성도 있다. 황 감독은 "고민이 많다. 팀에 차출 요청도 해야하고, 제약이 많다. 탓할 시간이 없다. 좋은 조합을 찾아서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다만 대회를 임박해서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팀들에 개인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어려운 가운데 감독님들이 협조를 해주셔서 다행스럽다. 100%는 아니지만 가능한 인원을 데려가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했다.
경기가 많아, A대표팀과 차출 문제가 불가피하다. 벤투 감독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황 감독은 "벤투 감독 인터뷰 후 만나서 협의를 했다. A대표팀도 중요하고 23세도 중요하다.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 조율은 잘 되고 있다. 6월은 A대표 우선이고, 그 이후에는 아시안게임이 있다. 긴밀히 협조해서 좋은 방안 찾겠다"고 했다. 이강인 등 해외파 합류에 대해서는 "계속 컨택하고 있다. 경기 참여는 모니터링을 통해 하고 있다. 공문을 보내서 모일 수 있는 일수를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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