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강정호(35)는 KBO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KBO는 28일 강정호 복귀 승인 여부 결정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 18일 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었던 2016년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의 음주 적발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추가로 밝혀졌다.
강정호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결국 미국 비자 발급 문제까지 생기면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게 됐다.
강정호는 2020년 한국 복귀를 추진했다. 여론은 싸늘했다. KBO 상벌위는 복귀시 1년 유기실격과 사회봉사 300시간을 명했다. 하지만 강한 비난 여론에 강정호는 복귀 의사를 스스로 철회했다.
강정호는 현역 연장 의지를 내려놨지만, 이번에는 키움이 나섰다. 미국에 있던 강정호에게 국내 복귀를 설득했고 선수 계약까지 완료 했다. KBO는 선수등록 승인을 보류중이다.
이번에도 대중의 시선은 차가웠다. 유튜브 채널 '야구부장의 크보핵인싸'에서 강정호 복귀 승인 여부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만4000명이 설문에 응답한 가운데 85%(약 2만8900명)가 강정호의 복귀에 반대했다. '한 번 음주운전 적발을 당하고 은퇴한 선수도 많은데 강정호는 세 차례나 했다', '야구선수들이 더 이상 팬들을 실망시키면 안된다' 등이 이유였다.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15%(5100명)였다. 'KBO 운영이 주먹구구식, 여론만 따라간다. 이렇게 뒤집는 건 좋지 않다', '룰과 원칙에 어긋나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찬성하는 팬들은 한 차례 징계를 받은 만큼, 다시 제재를 가한 건 특정인을 향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허구연 KBO 총재는 취임식 당시 강정호 복귀 문제에 대해 "고민 중이고 심사숙고하려고 한다.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취합하겠다. 사무국에서도 현재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다"며 "모든 걸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동시에 "전·현직 선수를 비롯해 야구 원로에게도 의견을 물었고, 팬 의견도 수렴했다.무엇보다 규약해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구연 총재는 이달말까지 최종 결론을 내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 휴일 등을 감안 29일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결정을 내려도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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