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차세대 긱스'로 불렸던 유망주의 미래가 부상 때문에 바뀌었다. 시계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부상이 오히려 축복이었다고 돌아봤다.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각) 맨유 유스팀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과 함께 훈련했던 라몬 칼리스테(36)의 이야기를 전했다.
칼리스테는 2000년 불과 14세의 나이로 맨유에 입단했다. 칼리스테는 "알렉스 퍼거슨 경을 만나러 올드트래포드에 갔다. 정말 엄청난 경험이었다. 내가 보는 모든 것이 최초였다. 퍼거슨을 만나려면 모두가 가야 하는 그 유명한 방에 갔었다"고 추억했다.
칼리스테는 "정말 특별했다. 퍼거슨은 엄청난 아우라를 뿜었다"고 덧붙였다.
더 선에 따르면 칼리스테는 맨유 1군에 데뷔하지는 못했으나 몇몇 슈퍼스타들과 함께 훈련했다. 칼리스테는 "우리는 때로 1군 선수들과 5인 1조 게임을 했다. 루니, 호날두와 같이 뛴 적이 있는데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나는 그들과 영원히 훈련하기를 열망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스무살이 됐던 2006년 끔찍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칼리스테는 "프리시즌에 발목을 다쳤는데 회복이 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결국 2009년 젊은 나이로 유니폼을 벗었다.
칼리스테는 시계를 좋아했다. 인생 2막을 시작했다. 2013년 시작한 그의 시계 사업은 엄청나게 번창했다. 연간 약 500만파운드(약 80억원)를 벌어들인다고 한다. 그가 판매하는 시계는 5만파운드(약 8000만원)에서 7만파운드(약 1억원) 수준이다.
칼리스테는 "축구는 유효 기간이 있다. 나는 이제 영원히 지속되는 무언가를 만들었다. 어렸을 때와 비교하면 나의 삶은 엄청 달라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칼리스테는 "지금은 부상을 축복으로 생각한다.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방향을 바꾼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꿈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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