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라이와 지연수, 아들 민수는 2년 만에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앞서 일라이와 지연수는 "아빠, 하룻밤만 자고 가요"라는 아들 민수의 간절한 바람에 마음이 움직였고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상황. 민수의 바람대로 일라이는 아들과 함께 침대에 누웠고, 이에 민수는 "오늘 새벽까지 밤샐거다"라며 기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이어 지연수는 미국에서 일라이와 살 당시에 대해 회상하며 "미국에서 너한테만 의지하고 있을때, 정말로 힘들었다. 난 거기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토로했지만, 일라이는 "우리 부모 그런 사람들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에 지연수는 "나는 미국에서 혼자였다. 남편은 없었고 아들로서의 일라이만 있었다"고 미국 생활에서의 속상함을 쏟아냈고, 일라이는 "아들로서 살고 싶은게 죄냐. 그리고 난 항상 네 옆에 있었다. 네 화풀이 대상이었다. 네가 받는 스트레스 다 들어줬다"고 맞받아치며 또 다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Advertisement
계속된 갈등에 일라이는 고개를 떨구며 "언제까지 이걸로 싸워야하느냐. 내가 뭘 해야 그 상처가 없어지느냐. 계속 그 기억 속에서 살고 싶느냐. 나는 조금이라도 너와 사이가 좋아지려고 한국에 들어온거다. 민수에게 사이 좋은 부모라는걸 보여주고 싶어서 온거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일라이는 계속되는 말싸움에 완전히 지쳐버린 듯 집을 박차고 나갔다.
일라이는 "내가 한국에 온 이유는 민수 인생의 한 부분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민수를 보고 싶은 욕심밖에 없다. 내 마음은 그렇다.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 민수한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지연수는 "민수는 아빠를 언제 볼지 모르는 상황이라 기약 없는 기다림이 상처가 될까봐 걱정이다. 트라우마로 남을까봐.."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일라이는 "내가 만약 한국 들어와서 살게 되면 어떨 것 같냐. 같은 나라에라도 살게 되면 연제든 차를 타서라도 만날 수 있는거니까"며 넌지시 지연수의 의중을 물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연수는 "그동안 아빠 역할을 내가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빠가 필요한 순간이 있더라. '민수 아빠 있었으면 뭐든지 걱정 없이 얘기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양육비 문제가 있었다. 일라이는 "미국에서는 양육비를 보낼 수 있는 상황인데 한국에 들어오면 무슨 일을 해야할 지 막막하긴 하다"고 털어놨고, 지연수는 "내가 너 한국 와서 같이 살자고 말했으면 좋겠지?"라고 물어봐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후 민수는 아빠와 헤어질 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불안해했고, 지연수는 "지금 아빠가 집으로 간다고 해서 아빠를 못 보는건 아니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타일렀다.
하지만 민수는 "아빠 가지 말아라. 그냥 우리 집에 살아라. 아빠는 손님 아니다. 우리 아빠다. 그러니까 평생 같이 살아야한다"고 계속 일라이를 붙잡았다. 일라이는 "아빠는 엄마랑 이제 같이 안 사는 사람이다. 아빠는 머무는 곳이 따로 있다. 아빠가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결국 민수는 슬픈 눈빛으로 아빠를 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