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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뷰]히샬리송 결승골+픽포드 선방쇼, '18위' 에버턴 첼시에 1대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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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향한 에버턴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한판이었다.

에버턴은 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시즌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분 터진 히샬리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에버턴은 9승5무19패(승점 32)를 기록, 순위는 18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한 경기를 더 치른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승점 34)와의 격차를 2점으로 줄이면서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이날 5-4-1 포메이션으로 나선 에버턴은 최전방에 히샬리송이 섰다. 좌우 측면 윙어에는 더마레이 그레이와 앤서니 고든, 중원에는 파비안 델프와 압둘라예 두쿠레가 배치됐다. 또 스리백은 메이슨 홀게이트-예리 미나-시무스 콜먼으로 구성됐고, 양쪽 윙백은 비탈리 미콜렌코와 알렉스 이워비가 맡았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원정팀 첼시는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티모 베르너-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에 서고, 메이슨 마운트가 뒤를 받쳤다. 마르코스 알론소-조르지뉴-루벤 로프터스 치크-리스 제임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안토니오 뤼디거-티아고 실바-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두아르 멘디가 꼈다.

전반은 양팀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첼시는 에버턴의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위협적인 슈팅은 에버턴이 많았다. 전반 16분에는 에버턴 그레이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에는 에버턴 고든이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첼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선수교체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조르지뉴 대신 마케오 코바치치를 투입했다.

하지만 골문을 연 건 에버턴이었다. 후반 1분 아스필리쿠에타의 늦은 볼처리를 히샬리송이 압박했고, 히샬리송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턴은 3분 뒤 미콜렌코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3분에는 에버턴 골키퍼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가 빛을 발했다. 첼시 마운트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두 차례 맞고 튕겨나온 것을 재차 아스필리쿠에타가 연결한 슈팅을 픽포드가 막아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뤼디거의 슈팅을 픽포드가 각을 좁히며 나오다 얼굴로 막아냈다.

첼시는 후반 23분 베르너와 아스필리쿠에타를 빼고 크리스천 풀리식와 하킴 지예흐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에버턴은 후반 25분 델프 대신 알랑을 투입해 중원 기동력을 향상시켰다.

이후 에버턴은 첼시의 파상공세를 물샐 틈 없는 수비조직력을 버텨냈다. 후반 33분에는 로프터스 치크의 중거리 슛을 픽포스가 다시 선방했다.

에버턴은 후반 40분 간만에 슈팅 기회를 잡았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그레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고든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에버턴은 7분의 후반 추가시간 동안 11명이 모두 내려서서 첼시의 공격을 사력을 다해 막아냈다. 또 픽포드의 슈퍼 세이브도 에버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결국 에버턴은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