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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번쩍!" 복덩이 알라바, 라리가 우승 후 선보인 시그니처 세리머니→팬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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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마드리드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30)가 다시 한번 의자를 번쩍 들었다.

오스트리아 출신 알라바는 1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1~2022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를 통해 조기우승을 확정한 뒤 홈팬 앞에 섰다.

레알은 이날 4대0 승리하며 승점 81점을 기록, 2위 세비야(64점)와의 승점차를 17점으로 벌리며 잔여경기와 상관없이 라리가 타이틀을 조기에 획득했다.

동료가 건네준 흰색 의자를 손에 쥔 알라바는 의자를 수차례 번쩍 들어올렸다. 팬들은 타이밍에 맞춰 환호했다. 트로피 세리머니 못지않은 명장면이 탄생했다.

알라바와 의자의 인연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알라바는 파리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카림 벤제마가 3번째 골을 터뜨리는 순간, 근처에 있던 흰색 의자를 들어 번쩍 들어올렸다.

알라바는 "새로운 세리머니를 시도하는 것은 언제나 좋다"며 "골이 들어간 순간, 근처에 때마침 의자가 있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감정이 시키는대로 했다"고 말했다.

1차전 원정에서 0대1로 패한 레알은 이날 벤제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합산스코어 3대2로 8강에 진출했다.

그날 이후 알라바가 의자를 드는 세리머니는 '시그니처화' 됐다. 틈만 나면 의자를 들었다. 결승전에서도 의자가 등장한 배경이다.

알라바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뮌헨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세르히오 라모스(파리생제르맹)가 남기고 간 등번호 4번을 물려받은 그는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팀에 35번째 라리가 타이틀을 안겼다.

알라바는 2012~2013시즌부터 시작된 연속 리그 우승 기록을 10시즌으로 늘렸다. 레알은 이런 '우승 청부사'를 놀랍게도 공짜(자유계약)로 영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