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나균안(24)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Advertisement
이날 역시 62구를 던졌다. 올시즌 50구 이상을 던진 건 벌써 3번째다.
Advertisement
김진욱이 2이닝만에 강판된 21일 한화 이글스전 때도 나균안이 말 그대로 '구원투수'였다. 4이닝 무실점의 인상적인 피칭. 삼진 5개를 곁들였다.
Advertisement
역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선택은 나균안이었다. 나균안이 2⅓이닝을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버텨주는 사이, 롯데는 8회초 지시완의 좌중간 투런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시즌 삼진 1위 또한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45개)다. 2위는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40개)이다.
선발투수가 조기 교체된 경기에서 전천후 소방수로 뛸 수 있는 투수는 감독에겐 귀중한 자원이다. 필요하다면 필승조로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정감까지 갖췄다.
앞서 서튼 감독은 나균안에 대해 "시즌은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언제든 대체 선발로 나설 수 있다"면서 "선발 외에도 롱맨, 브릿지(추격조) 역할, 여차하면 7회 필승조로도 쓸수 있다. 감독에겐 큰 힘이 되는 선수"라며 활짝 웃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제구력 중심의 맞춰잡는 투수였다. 46⅓이닝을 소화하며 27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그 ⅓가량인 15⅓이닝만에 벌써 같은 개수를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나균안은 원래 5~6가지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였다. 구종을 직구와 커터, 스플리터까지 3가지로 단순화하는 대신 구위를 끌어올렸다. 대신 직구의 수직 무브먼트를 살리고, 구속도 작년보다 빨라졌다. 비시즌에 리키 마인홀드 투수총괄의 훈련 프로그램을 잘 소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