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클레이튼 커쇼(34)가 LA 다저스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커쇼는 1일(한국시각)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나이거즈전에 선발등판, 4회 스펜서 토켈슨을 상대로 2008년 빅리그 데뷔 이래 15시즌만에 통산 2697개째 삼진을 잡아냈다.
이는 돈 서튼의 다저스 통산 최다 삼진 기록을 경신한 것. 서튼은 1966년 다저스에서 데뷔, 1980년까지 15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 등 여러팀을 거친 뒤 1988년 다저스로 복귀, 커리어를 마쳤다. 서튼이 16시즌 동안 잡은 삼진의 개수는 2696개였다.
커쇼는 이날 경기전까지 서튼의 기록에 3개 차로 접근한 2693개를 기록중이었다. 마침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 홈팬들과 자신의 가족들 앞에서 기념비를 세웠다.
커쇼는 1회 리드오프 로비 그로스먼을 삼진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 토켈슨, 3회 더스틴 가노를 잇따라 삼진을 잡아 서튼의 기록에 도달했고, 4회 토켈슨을 재차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을 세웠다.
홈팬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로 새 기록을 축하했다. 커쇼는 모자를 벗고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박수는 오랫동안 계속됐고, 팀 동료들도 가담했다. 커쇼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커쇼는 다저스에서 통산 383경기(선발 380)에 등판, 2477⅔이닝을 소화하며 188승 84패를 거둔 레전드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이별 위기를 겪을 만큼 예전 같진 않지만, 그럼에도 평균자책점이 2.49에 불과한 위대한 투수. 사이영상 3차례(2011 2013 2014) 투수 트리플크라운(2011) 시즌 MVP(2014)를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삼진을 넘긴 시즌만 무려 7차례에 달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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