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새 기록도 세웠다. 명실상부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우뚝 섰다.
토트넘은 1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61이 됐다.
토트넘은 3-4-2-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케인이 최전방에 섰다. 2선에는 손흥민과 루카스가 배치됐다. 허리에는 세세뇽, 호이비에르, 벤탕쿠르, 로얄이 출전했다. 데이비스, 다이어, 로메로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요리스가 골키퍼였다.
레스터시티는 3-5-2 전형이었다. 슈마이켈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쇠왼주, 아마티, 카스타뉴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허리에는 올브라이턴, 페레스, 수마레, 멘디, 페레스, 토마스가 나섰다. 이헤아나초와 다카가 투톱으로 나섰다.
초반은 토트넘이 앞서나갔다. 그러나 볼점유율만 높을 뿐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전반 7분 페레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에메르송의 크로스에 손흥민이 쇄도했다. 조금 길었다. 그러자 레스터시티는 전반 14분 다카가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이어진 레스터시티의 공격을 로메로가 막아냈다.
밀리던 흐름에서 토트넘이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코너킥을 올렸다. 이를 케인이 달려들어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했다.
레스터시티가 공세로 나섰다. 묵직한 공격을 계속 펼쳤다. 그러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만큼 토트넘의 저항도 대단했다. 전반 39분 중원에서 레스터시티가 볼을 낚아챘다. ㅍ레스가 패스했고 다카가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비켜갔다. 결국 전반은 토트넘이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레스터시티가 밀리기 시작했다. 주중 유로파컨퍼런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의 여파가 몰려왔다. 토트넘은 쐐기골을 박기 위해 공세를 가했다. 후반 5분 2선에서 전진 패스가 들어갔다. 호이비에르가 잡고 측면으로 패스했다. 루카스의 슈팅이 아쉬웠다. 후반 8분 로메로가 공격에 가담하면서 좋은 공격을 보여줬다.
후반 10분 콘테 감독은 루카스를 불러들이고 클루세프스키를 넣었다. 후반 13분 클루세프스키가 문전 안까지 치고들어갔다. 크로스 직전 미끄러지고 말았다.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5분 토트넘이 쐐기골을 넣었다. 손흥민이었다. 레스터시티의 공격을 로얄이 막아냈다. 그리고 패스. 클루세프스키가 잡고 침투했다.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8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역사를 새로 썼다. 아시아선수로서 유럽 5대리그에서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자신과 차범근이 가지고 있던 17골이었다.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5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었다. 아크 서클 정면에서 볼을 잡았다.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9호골이었다.
콘테 감독은 후반 36분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5만9000여 팬들은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후 레스터시티가 후반 추가시간 이헤아나초가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승리는 토트넘의 몫이었다. 그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