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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사정상 어쩌다보니 일찌감치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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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모두 부담이 큰 유격수로 가면 간혹 실수를 범하지만 한걸음씩 희망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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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수가 있어도 타석에서 크게 위축되지 않는다. 적극적이고 발도 빨라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된다.
29일 1차전에서 이재현과 김지찬은 3-3 동점을 만든 9회 1사 후 연속 안타로 피렐라 역전타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재현에 대해 "신인선수에게 분위기 자체가 부담이 되는 게 당연한 것이다. 이겨내야 한다. 팀이 여유가 있고, 길게 본다면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면서 연마하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1군과 2군 경험은 배움 자체가 많이 다르다. 1군에서 1경기라도 더 뛰는 게 선수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성장 과정에서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성장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김지찬은 2년 후배 이재현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면서 소통한다. 타자 성향이나 약속된 플레이 등을 계속 얘기하면서 경기를 치른다"며 "제가 신인 때 있었던 얘기도 해주고,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가급적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원석 오재일 등 큰 형님 뻘 선수들은 틈 나는 대로 김지찬 이재현에게 "형들은 너희 때 그렇게 하지도 못했다"며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상기시킨다. 오재일은 두 선수의 송구 실책에도 박수를 치며 격려하고, 때론 자기가 잘못 받았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따뜻한 마음의 대선배들. 그 넓은 그늘 아래서 대단한 잠재력의 소유자들이 쑥쑥 자라고 있다.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2년 터울의 두 선수. 수비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찰떡궁합이 기대된다. 삼성의 10년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키스톤 콤비.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라면 미리 겪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