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트리플A 마운드에서 실전 점검에 나선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3일(한국시각)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가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8일 트리플A팀(버펄로 바이슨스)에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왼쪽 팔뚝 통증으로 이탈했다. 1주일 뒤부터 캐치볼을 시작해 불펜 투구를 거쳐 지난 1일엔 라이브피칭까지 소화했다. 이번 마이너리그 등판은 빅리그 복귀 전 마지막 시험대인 셈.
이번 등판에서 류현진이 증명해야 할 것은 팔 상태 뿐만이 아니다.
류현진의 출발은 부진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선 3⅓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도 4이닝 6안타(1홈런) 5실점에 그쳤다. 두 경기 모두 타선 지원에 힘입어 패전은 모면했으나, 내용과 결과 모두 좋지 않았다. 피안타율이 3할3푼3리,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77에 달했다. 땅볼-뜬공 비율도 1.83으로 장타 허용이 많았다. 오클랜드전에선 직구 최고 구속이 145㎞에 그치는 등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복귀 과정에서 류현진의 몸 상태엔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캐치볼 거리를 순조롭게 늘려갔고,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피칭도 무난히 소화했다.
몬토요 감독은 앞서 "로테이션 합류 전 한 차례 마이너리그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이변이 없는 한 류현진의 콜업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앞선 부진으로 몬토요 감독의 신뢰도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결국 류현진이 이번 실전 점검을 통해 몸 상때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투구 컨디션이 살아났음을 증명해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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