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주전 스트라이커 시켜준다더니…."
에딘손 카바니의 불만이었다. 카바니는 지난 시즌 맨유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당초 1년만에 맨유를 떠나 남미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맨유의 적극적인 설득에 마음을 돌렸다. 1년 연장안을 택했다. 맨유는 카바니에게 다음 시즌 핵심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엄청난 변수가 찾아왔다.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것이다. 3일(한국시각) 디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카바니는 호날두의 도착과 함께 엄청난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호날두가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카바니는 맨유가 자신과의 약속을 깼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카바니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물론 부상이 겹치기는 했지만 카바니는 올 시즌 단 12번의 리그 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그는 출전 시간 부족 속 단 2골만을 넣었다. 대조적으로 호날두는 28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맨유에 실망한 카바니는 올 여름 팀을 떠날 계획이다. 카바니는 남미 팀들의 집중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