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무너진 제국이 부활을 예감하고 있다.
양키스는 3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의 결승타를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고전 속 상대의 병살타를 3차례나 끌어낸 신승이었다.
이로써 양키스는 지난달 2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을 시작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이날 토론토까지 격파하며 최근 10연승을 달렸다.
최근 13경기에서 12승1패, 개막 이후 23경기에서 17승 6패의 파죽지세다. 양키스 역사상 시즌 첫 23경기에서 17승을 올린 건 이번이 8번째다. 가장 최근 사례가 2003년일 만큼 드물다.
무엇보다 양키스가 17승 6패로 시작한 지난 7번의 시즌 중 5번(1928, 1932, 1939, 1958, 1998) 월드시리즈에 올랐다는 사실이 팬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고 있다. MLB닷컴을 비롯한 주요 현지 매체들은 바로 이 점을 지적하며 2009년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오랜 침묵을 지켜왔던 양키스의 부활 가능성을 조금씩 점치고 나섰다. 애런 저지의 연장계약 등을 두고 어수선한 오프시즌을 보냈던 양키스로선 터닝포인트를 잡은 셈이다.
이날의 영웅은 단연 토레스였다. 토레스는 결승타 외에도 4회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혼자 3타점, 팀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그는 "행복하다.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길 원한다"고 뜨거운 속내를 드러냈다.
양키스로선 같은 지구 소속팀인 토론토 상대로의 승리라 더욱 소중하다. 9회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팀 로카스트로가 2루를 훔쳤다. 이어 토레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로카스트로는 "득점은 팀 전체의 노력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대주자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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