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옛정'은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달 24일 트레이드한 두 선수의 첫 친정 상대. KIA는 포수 박동원을 영입했고, 키움은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2023년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았다.
트레이드 당시 두 팀은 고척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었지만, 트레이드 승인이 3연전이 끝난 25일에 나면서 박동원과 김태진의 친정 상대는 불발됐다.
둘은 장소를 바꿔 광주에서 친정을 만났다. 박동원은 이적 이후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았고, 트레이드 당시 요추 염증 증세가 있던 김태진은 이날 1군에 등록됐다.
박동원은 4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고, 김태진은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왔다.
박동원이 선제 공격을 했다. 0-0으로 맞선 4회말 자신이 '전담포수'로 나섰던 에릭 요키시의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박동원의 시즌 3호 홈런. 이적 후 두 번째 홈런이었다.
첫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김태진도 반격에 나섰다.
2-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푸이그 타석에 나온 수비 실책과 김혜성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4-1로 앞선 9회초에는 쐐기점에 힘을 보탰다. 2사 1루에서 김현준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안타를 쳤다. 이후 박준태의 2타점 2루타로 두 번째 득점도 올렸다.
경기를 키움의 승리. 김태진의 멀티히트 2득점을 비롯해 김혜성이 3안타, 송성문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을 펼치며 3연승을 달렸다.
KIA는 박동원의 홈런이 있었지만, 수비 실책에 점수가 이어졌고, 결국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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