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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은 3차례 역전 끝에 8회말 문보경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앞세운 LG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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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감독은 모두 '필승카드 조기투입'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나란히 실패한 점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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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리그를 대표하는 셋업맨이지만, 류지현 감독은 '8회 정우영'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마무리 고우석이 든든한 만큼, 상황에 맞춰 정우영과 진해수 함덕주 이정용 임창민 등을 두루 8회에 활용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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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허경민의 병살타를 이끌어낸 것까진 계획대로였다. 하지만 강승호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정우영 본인의 자책점은 없었지만, 1점차 승부에서의 조기 진화를 노린 이상 결과적으론 실패한 카드가 됐다.
이어질 맞춤한 카드는 홍건희와 이승진.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각각 3실점, 2실점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준 게 떠올랐을까.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필승조를 거르고 마무리를 한박자 빠르게 투입했다.
하지만 이는 패착이 됐다. 김강률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잇따라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를 던졌지만, 그 자신있는 직구를 홍창기 김현수에게 통타당해 무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채은성 문보경에게 연속 희생플라이로 이날 3번째 역전의 희생양이 됐다. 과감한 승부수가 독이 된 것. 올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거둔 최원준의 시즌 3승도 허공으로 사라졌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