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37) 얘기다. 강민호는 KBO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렸고,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지금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 통산 홈런수가 291개다. 안타수도 1781개로 2000안타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Advertisement
강민호만 부진하면 그나마 나은데, 삼성 주전 타자들이 집단 무기력증에 빠지니 더 문제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할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던 삼성의 시즌 초반도 꼬였다.
Advertisement
강민호는 경기 후 "야구도 못하는 내가 인터뷰실에 왔다"며 "야구 참 어렵다"고 입을 열었다.
Advertisement
우연한 기회에 실마리를 찾았다. 강민호는 "먼저 김 코치님께서 헛스윙을 해도 좋으니 뒤에서부터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라고 해주셨다. 그게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한 후 "타격 연습을 할 때 우연히 사이드암 투수가 공을 던지듯 옆으로 스윙을 해봤다. 무안타 경기 영상을 보는데, 내가 투수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자꾸 오른쪽 어깨를 덮는 스윙을 하더라. 그러니 변화구 대처가 안됐다. 타자는 옆으로 공을 보며, 옆으로 쳐야 좋은 타구가 나오는데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신 뿐 아니라 삼성 선수들의 페이스도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민호는 "시범경기 때 정말 좋았다. 그런데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이 격리를 하게 됐다. 격리 후 갑자기 140km가 넘는 공을 ??리는 일은 쉽지 않다"고 말하며 "야구를 오래 했지만, 선수 1~2명이 아닌 야수들 전체가 이렇게 부진한 건 처음이었다.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 좋게 생각하자면, 다 같이 안좋았으니 다 같이 좋아질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인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