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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선 관중석의 함성에 들뜬 눈치. 감독-선수 너나 할 것 없이 경기장의 함성을 듣고 '전율이 흐른다', '소름 돋는다', '힘이 솟는다' 등 찬사를 보내고 있다. 지난 두 시즌 간 적막이 흐르는 그라운드에서 무표정했던 선수들의 얼굴과 굳었던 몸집도 점점 밝아지고,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 무관중 시대 속에 '수익 0원'의 된서리를 맞았던 각 구단 프런트, 야구장 입점 업체 관계자 모두 오랜만에 밀려드는 팬 속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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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관중 도달 시점까지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7221명, 코로나19 시대 이전인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시즌 연속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명 이상이었던 점과 비교해보면 30% 가량 감소한 수치다. 육성응원-관중석 취식 허용 전인 시즌 초반 여파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 체제의 야구장 풍경 속에서도 1000~2000명대 관중 주중 경기가 더러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등을 통해 드러난 2030세대의 야구 무관심 등을 고려하면 결코 가볍게 볼 대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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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와 각 구단은 코로나 시대에 멀어진 팬심을 붙잡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펼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 시대 이전 팬 서비스 문제로 도마에 올랐던 선수들도 최근 들어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팬심에 대한 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야구계 전반은 여전히 기대보다 불안감이 큰 눈치. 사건사고, 추문 등 변수가 달아오른 분위기를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NC에서 터진 코치 간 심야 음주 폭력 사건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져선 안된다는 질타가 쏟아진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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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