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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은 지난해 '원정 술판 파문'으로 총 97경기 징계를 받았던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주축 선수들의 복귀에 모든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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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김시훈, 김태경(2020년 1차지명) 등 투수들 육성에 힘을 쏟은 NC다. 두 사람을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후보로 수업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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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훈은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에 갑작스럽게 첫 선발 등판을 했다. 결과는 5이닝 2자책점 승리투수. 갑작스러운 보직 전환에 투구수를 70개 정도로 끊어야 해 이닝 소화가 많지 않았지만, 내용과 결과 모두 훌륭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프로 첫 선발 등판이 아닌 듯 보였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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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김시훈은 이날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7삼진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선두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고 내려간 건 아쉬웠지만, 5회까지는 자신의 몫을 완벽히 해냈다.
이 감독의 말대로 아직 투구수 100개까지 가는 데는 약간의 어려움이 보였다. 그리고 선발로서 완급 조절 등 경기 운영 능력도 보완해야 했다. 아직은 힘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른 경우가 얼마나 될까. 이 정도 투구만 해도 '대박'이다. 2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팀이 8회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게 김시훈에게는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