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편안한 영화 찍고 싶었다."
배우 정준호가 6일 진행된 영화 '어부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준호는 "이제 실제 내 아들이 아홉살인데 일곱살 때부터 TV를 통해 아빠가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아빠 무슨 영화 찍었어?'라고 묻더라"며 "그런데 같이 볼 영화가 많지 않더라. 자극적인 장면도 많아서 아들과 편안하게 볼 영화가 별로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부바'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이 영화다' 싶었다. 내가 배우생활을 오래 했지만 아버지가 되고 자식을 낳다보니 가슴 속에 뭉클하게 남을 수 있는 영화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준호는 "아무래도 배우들에게 첫번째는 영하가 흥행을 해서 투자자분들이 좋은 결과를 갈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선택하다보니 흥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비슷한 장르, 비슷한 연기를 하는 작품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어부바'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자존심을 버려가면서 가족을 지키는 아버지의 모습이 충분히 공감이 가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고설명했다.
그는 "종범 캐리겉는 본인 업에 최선을 다해 가정을 지키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역할이다. 아들이 애 어른 같고, 아빠가 약속 안지키면 다 기억했다가 얘기하는 스타일이다. 마냥 어린 아들인 줄 알았는데 아빠가 힘들 때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해주는 것처럼 인생사 다 겪은 어른처럼 말하는게 우리 아들과 비슷하더라"고 웃었다.
한편 오는 11일 개봉하는 '어부바'는 부산 해안가 포구의 멋쟁이 '어부바호' 선장 종범(정준호)이 철없는 동생의 느닷없는 결혼 선언과 늦둥이 아들의 첫사랑, 친구들과의 우정까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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