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추신수는 어쩔줄 몰라했고, 다행히 정찬헌은 훌훌 털고 일어났다.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6일 고척스카이돔. 키움은 정찬헌이 선발로 등판했다. 1회 첫 타자는 SSG 리드오프 추신수.
추신수는 정찬헌이 던진 145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그런데 총알같은 타구가 정찬헌쪽으로 향했다.
피할 새도 없었다. 타구가 정찬헌의 왼 무릎 위 허벅지 부위를 강타했다. 경기이기에 1루까지 전력질주한 추신수는 세이프 판정이 난 후, 헬멧을 벗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정찬헌쪽을 바라봤다.
큰 부상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추신수는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으로 정찬헌에게 다가갔다. 다행히 뼈 부위를 피해 공이 맞은 듯 보였다. 정찬헌도 추신수에게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다시 공을 던졌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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