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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창열 가족은 '창렬하다'는 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과거 '창렬하다'는 말 때문에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던 김창열은 뜻밖에도 "싫지 않다. 뜻을 좋게 바꾸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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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과 가족의 반응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정말 기분이 나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창열은 "처음에는 기분 나빴다. 근데 내가 확실한 정보도 없이 사업을 시작했으니까 나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좋게 생각하자'고 생각했다. 그만큼 내가 유명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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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이런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는 김창열은 "밖에 있었던 일을 집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많이 안 한다.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더 얘기를 안 하게 된다. 아들은 이 상황을 알고 있을 거로는 생각했고, 친구들도 이 말을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춘기 시절이니까 괜히 건드려서 마음 상하는 게 싫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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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아내는 "정말 그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때 라이브 방송으로 누군가 안 좋은 이야기를 하면서 폭로를 하겠다고 하니까 아들이 밤에 잠을 안 자고 그걸 계속 본 거다. 그러면서 '혹시 아빠한테 더 안 좋은 일이 있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없다. 너가 알고 있는 게 다야'라고 했다. 근데 걱정이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러다가 담임선생님한테 '혹시 집안에 무슨 일이 있냐'면서 전화가 왔다. 아들이 중간고사에서 답안지를 백지로 냈다는 거다. 그 말에 되게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아내와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김창열은 눈물을 흘리며 "부족한 아빠다"라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난 나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참는 거보다 아들이 더 많이 참았다고 생각하니까"라며 눈물을 쏟았다. 김창열 아들은 "아빠가 잘못했든 안 했든 내 아빠니까 말씀 안 해도 상관없다"며 아빠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김창열은 "아들이 태어나고 내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평생 하지 않던 공부도 하게 됐다. 뭔가 더 해보려고 했고, 사람이 바뀌게 되는 계기를 준 아이"라며 "아빠로서 아들과 얘기도 하고, 속마음 교류하는 게 있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던 거 같다"며 반성했다. 이어 "'나는 왜 다른 아빠들만큼 못 해줄까'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 사는 거 보면 비교가 됐다. 더 몰입하고 소통도 하려고 하는데 누군가랑 비교했을 때 터무니없이 부족한 게 느껴졌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아빠로서 자신의 점수를 10점을 준 김창열은 "잘한 게 없다"며 "그러나 내가 보여주는 게 중요하지 않나. 진짜 변해가고 있고, 만들어지고 있고, 바뀌는 걸 보여주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밝혔다. 또 아들의 손을 잡고 사과하며 "잘 커 줘서 고맙다. 너무 의젓하고 바르게 커 줘서 고맙다. 그리고 아내한테도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