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잘하더라고요."
두산 베어스는 2021년 입단 선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안재석(20)은 팀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고 있고,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입단한 최승용(21)은 선발진 한 자리에 안착했다.
또 한 명의 2021년 입단생도 대기하고 있다. '전설의 이름'이다.
김동주(20)는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입단한 우완투수다. 190㎝의 큰 키에서 나오는 시속 140㎞의 중·후반의 빠른 공과 포크, 슬라이더가 강점이다.
베어스의 레전드 3루수 김동주와 이름이 같아 또 하나의 화제를 낳기도 했다.
김동주는 "(3루수 김동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두산에 지명됐을 때에도 많은 분들이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김동주는 지난해 1군 등판없이 퓨처스리그에서만 5경기 9⅓이닝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했다. 자잘한 부상이 따랐고, 팀에서는 당장 1군을 목표로 준비하기 보다는 천천히 몸을 만들어가길 주문했다.
1년의 정비 과정을 거친 그는 올 시즌 한층 더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기 시작했다. 퓨처스리그 5경기에 나와 22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무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8㎞ 정도가 나왔고, 평균 구속도 조금씩 올랐다.
김동주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폼도 안정적으로 많이 변했다. 투구 밸런스나 하체 등 던지는 포인트가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많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군에서 권명철, 김상진 투수 코치님께서 하체 중요성을 강조하시고, 변화를 알려주시면서 좀 더 잘 되기 시작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퓨처스에 있는 동안 빠르게 1군에 적응한 동기들의 활약은 김동주에게 기분 좋은 자극제다.
김동주는 "(동기 활약이) 자극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며 "정말 잘하더라. (안)재석이와 (최)승용이 1군에서 잘하고 있는데, 나도 함께 잘했으면 좋겠다. 그 생각에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동주의 1군 데뷔도 멀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콜업 상위 순번"이라고 귀띔했다.
김동주는 "추신수(SSG) 선배님과 야시엘 푸이그 선수, 이정후 선배님(이상 키움)과 한 번 맞붙어보고 싶다. 특히 추신수 선배님을 마운드에서 상대한다면 정말 영광일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주는 이어 "1군에 올라간다면 정말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드리겠다. 승용이가 마운드에서 그러더라"라며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있게 던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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