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강승호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승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FA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SSG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강승호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 2할4푼으로 주춤했다.
4월말부터 조금씩 시동이 걸렸고, 5월 나선 6경기에서는 타율 4할3푼5리로 맹타를 휘둘렀다.
7일에는 안타 세 방이 필요할 때 터졌다. 첫 두타석에서 침묵한 강승호는 6회 1사 주자 1루에서 안타를 치면서 시동을 걸었다.
1-3으로 지고 있던 7회. 강승호의 결정적 한 방이 나왔다. 두산은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김재환이 뜬공으로 돌아섰고,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8회 만루에도 강승호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3안타 4타점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강승호의 타격감을 칭찬하기도 했다.
강승호는 "팀이 이겨서 좋다. 이기는 경기에서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타격감 비결로는 "훈련량을 많이 가지고 갔다. 또 타격폼에서 바뀐 것이 있다면 방망이를 짧게 쥔 것"이라며 "정확성을 높히기 위해 짧게 잡았는데,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결승타를 친 상황에 대해서 강승호는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볼카운트가 유리하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있게 돌린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주자 있는 상황이 편한 거 같다. 수싸움도 잘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두산은 전력 유출이 많은 상황. FA로 박건우가 나갔고, 시즌에 들어가서는 양석환 김인태와 더불어 이날 외국인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까지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선수단 공백이 있지만, 두산은 이날 11대8로 승리하며 단독 2위가 됐다. 강승호는 "선수단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두산은 다른 팀보다 많은 훈련량을 가지고 가는 거 같다. 야구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고 밝혔다.
강승호는 이어 "선발로 나가는 선수들이 주전이라는 생각이다. 누가 있고 없고로 팀이 동요되지 않는다. 선수들끼리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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