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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상의에 검정색 바지, 검빨 유니폼은 KIA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의 상징이었다. 우승을 밥 먹듯이 하던 80.90년대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색상 조합이었다. 적당히 촌스러운 이 유니폼만 봐도 상대 팀이 미리 주눅이 들 정도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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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시즌부터 2007 시즌까지 착용하는 동안 2002년 대망의 첫 한국시리즈 제패를 시작으로 2005년과 2006년까지 총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이 유니폼을 입고 뛴 현역 선수는 최고참 오승환이 유일하다.
KIA와 삼성은 주말 시리즈에서 각각 검빨과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4연승을 달렸다. KIA는 한화를 연파하며 우세 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도 클래식 시리즈로 열린 롯데와의 주말 경기에서 2번을 먼저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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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기운을 느낀 양 팀 팬들은 '홈 유니폼으로 계속 입자'는 농담까지 던지고 있다. 왕조 시절의 DNA가 서려 있는 올드 유니폼을 입고 반격에 나선 전통의 명문 구단 선수들. 두 인기 구단의 부활 조짐에 많은 야구팬들의 발걸음이 야구장을 향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