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1 역전에 성공한 7회말. 2사 후 세번째 투수 진해수가 연속 안타로 흔들리자 8회를 막아낼 필승 카드 정우영을 조기 투입했다. 정우영은 박건우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그 역시 8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았다.
Advertisement
문제는 9회였다.
Advertisement
더 이상 투입할 투수가 없었다. '마지막 투수' 고우석은 마무리 역할을 기어이 해냈다.
Advertisement
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을 노렸던 배재준으로선 살짝 아쉬울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옳았다. 비록 67구에 불과했지만 첫 등판인 만큼 빨리 지칠 수 있었다. 좋은 분위기에서 내려오는 것도 향후 등판과정에서 나쁘지 않을 선택이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어제 뿐 아니라 전체적인 게임 흐름을 보려고 한다. 4회 첫 실점 과정이 사구(선두타자 박건우)로 시작해 실점을 했었다"며 "5회 몸에 맞는 공이 나온 과정이 심리적이나 체력적으로 2군 등판과 1군 등판 다르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 흐름을 읽은 매의 눈이 연승의 원동력이 된 셈.
류 감독은 스윕승을 거둔 뒤 "선발 플럿코가 6이닝을 잘 던져주며 퀄리티스타트로 자기역할을 충분히 잘해줬고, 7회 찬스에서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의 집중타가 역전을 만들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김진성 진해수 정우영 고우석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잘 막아주며 좋은 승리를 거뒀다"고 칭찬했다.
벤치와 선수가 힘을 모아 합작한 기분 좋은 스윕승. 손에 땀을 쥐는 진땀승이었지만 이런 경기를 이겨내면서 팀은 점점 강해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