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난 이성적인 감독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거취를 놓고 말들이 무성했다. 하지만 설은 설에 불과했다.
맨유의 차기 사령탑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의 잔류를 바라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7일(현지시각)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팀 재건의 일환으로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예정이지만 호날두만큼은 팀에 남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2023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6위 맨유는 8일 브라이턴에 0대4로 완패하며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UCL 진출이 꿈이 완전히 무산됐다.
텐 하흐 체제에서 호날두의 미래는 안갯속이었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팀을 이끈다. 자신의 축구 철학과 맞지 않는다면 이름값과는 관계없이 냉정하게 내친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호날두는 다르다. 그는 올 시즌 맨유에서 3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트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같은 활약을 펼친 호날두를 떠나보내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올드트래포드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호날두와 면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