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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이 넘쳤다. 경기 직전 '온기'도 가득했다. 홍 감독은 "중국에서는 한 번 붙은 적이 있다. 최 감독은 K리그에서 훌륭한 감독이고, 좋은 팀을 만들고 있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미소지었다. 최 감독도 "존경하는 감독님이다. 울산이 선두권이지만 우리 또한 헤쳐나가야 된다. 좋은 관계를 떠나 좋은 경기를 축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화답했다. 물론 "승리", "필승의 각오", "반드시 징크스를 깨겠다" 등 승부욕은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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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이 제대로 물을 만났다. 그는 2분 뒤 강원 수비수 서민우가 지체하는 사이 볼을 따내 레오나르도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34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왼발로 응수해 결승골을 터트린 엄원상은 전반 45분에는 레오나르도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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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끝낸 두 감독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홍 감독은 "최 감독과는 첫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미안한 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최 감독이 팀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잘 할거라 본다"고 덕담을 건넸다. 최 감독도 "울산은 홍 감독님 부임 이후 좋은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직력도 좋고, 선수 개개인 능력도 훌륭하다. 이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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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홍 감독은 "생각보다 훨씬 더 높은 위치에 있다. 선수들의 노력이 많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래도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갈 수 있도록 전략이나 계획을 잘 짜 더 디테일하게 시즌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는 나부터 반성하고 팀을 잘 추스를 것이다. 시즌이 1~2경기 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다. 우리 힘으로 분위기 반전 할 수 있도록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또 다른 내일을 예고했다.
강릉=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