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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팀 선배에게 용기있게 질문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런 후배에게 양현종도 자신의 노하우를 자상하게 알려줬다.
한화 김범수가 KIA 양현종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마친 김범수가 그라운드에서 KIA 선수단을 기다렸다. 양현종의 모습을 본 김범수는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한 후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김범수는 양현종에게 어떤 질문을 던졌을까?
김범수의 최근 페이스는 좋았다. 특히 지난달 16일 LG전부터 1일 NC전까지 9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수베로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그런데 지난 4일 SSG전 7회 1-1 동점 상황에 등판해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김범수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던 등판이었다.
나쁜 투구의 기억이 남은 김범수가 마침 만난 선수가 양현종이었다. 김범수는 조언을 구했다. "선배에게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어디를 보고 던져야 하는지 물었다.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순 없지만)양현종 선배가 자상하게 설명해줬다"라며 김범수가 미소 지었다. 실제로 양현종은 손으로 존을 그려보이며 자신이 생각하는 몇 군데의 목표 지점을 김범수에게 자세하게 알려줬다.
김범수는 7일 KIA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3-4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선발 박윤철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나성범의 안타와 포일로 1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박동원, 최형우, 소크라테스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다.
김범수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과 함께 훈련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수베로 감독도 "김범수에게 큰 믿음을 갖고 있다. 지난해부터 성장 가능성을 크게 봤고, 올 시즌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2015년 한화에 입단한 김범수는 8번째 시즌인 올해 16경기에 나와 15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고 있다. 9경기 연속 무실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3번의 아쉬운 패배가 평균자책점을 크게 끌어 올렸다.
수베로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김범수가 불펜의 핵심이다. 7일 경기에서도 승부처라고 판단한 5회 김범수를 등판시켰다. 마침 이날 상대팀 선발투수는 김범수가 조언을 구한 양현종이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타 팀 에이스에게 용기있게 답을 구하는 김범수의 열정, 수베로의 믿음이 이해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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