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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직구장에서는 계획한대로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15경기를 치렀는데 홈런은 11개가 나왔다. 롯데가 6개를 쳤고, KT 위즈가 3개, 삼성 라이온즈가 2개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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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구장을 크게 만든 것은 롯데의 타선을 고려한 것이었다. 지난해 사직구장에서 홈런이 총 123개가 나왔는데 이중 홈팀 롯데는 51개만 쳤다. 41.6%에 불과했다. 즉 홈에서 원정팀에게 더 많은 홈런을 허용했고, 결국 롯데에서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자가 적다는 뜻이었다. 롯데는 좋아지고 있는 마운드를 강화하는 것이 롯데에 더 낫다는 판단에 펜스를 높이고, 홈에서 펜스까지의 거리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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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원정에서는 11승5패로 전체 2위의 승률(0.688)을 기록했다. 그러나 홈에서는 5승1무9패로 3할5푼7리의 낮은 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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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에서는 팀타율 2할6푼2리로 전체 3위였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홈런. 16개를 쳐 전체 원정 성적 1위였다. 장타율 4할2리로 전체 2위. 72득점으로 경기당 4.5득점을 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서는 단 3점만 뽑았다. 팀타율이 1할9푼4리에 불과했다.
높아진 담장이 롯데의 홈런을 막기도 했다. 지난 7일 경기서는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1루서 DJ 피터스가 친 타구가 좌측 펜스의 새롭게 만든 철조망 펜스를 맞고 떨어졌다. 지난해였다면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홈런이 됐다면 3-3 동점이 되면서 경기 흐름이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 철조망을 맞고 떨어진 타구는 2루타가 됐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롯데는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결국 추가 득점없이 1대4로 패배. 롯데의 래리 서튼 감독도 "4인치 차이였다. 타구가 넘어갔으면 동점이 됐을텐데"라고 아쉬움을 표시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마운드가 좋아진 것도 아니다. 홈에서 더 못던졌다. 15경기서 평균자책점 3.83으로 원정때의 2.63보다 좋지 않았다.
롯데의 올시즌은 타격이 앞서주면서 마운드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사직에서는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마운드가 부담을 느낀다.
풀시즌을 치러야 롯데의 큰 구장 변신의 결과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초반 사직에서의 성적은 분명 아쉽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