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출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불가리아 출신이다.
CSKA 소피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로비 킨과 절묘한 호흡을 통해 몸값을 극대화시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베르바토프의 이적을 막으려 했지만, 베르바토프는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책상을 발로 걷어찼다.
게다가 태업성 플레이로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지난해 토트넘 간판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공개적으로 원하자, 베르바토프는 케인을 옹호하면서 자신의 이적 노하우를 언론에 알리기도 했다.
그런데, 베르바토프가 이례적 멘트를 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지는 12일(한국시각) '베르바토프는 자신의 옛 클럽 토트넘에 올 여름 해리 케인을 지키는 것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다. 한국의 포워드 손흥민도 유럽 명문 클럽들이 주목할 수 있기 문'이라고 했다.
케인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이다가는 손흥민의 이적 움직임을 놓칠 수 있다는 의미.
즉, 베르바토프가 생각하는 팀내 비중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비슷한 수준에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환상적 시즌을 보내고 있다. 케인이 맨시티행 좌절 여파로 올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손흥민은 페널티킥 골 없이 20골을 기록, EPL 득점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