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37)이 복귀했지만, 주전 마무리는 장시환(35)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개막 첫달 4월을 돌아보며, 우완투수 장시환을 최고선수로 꼽았다. 지난 달 중순 정우람이 1군 전력에서 빠지면서, 한화 벤치는 셋업맨 장시환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마무리 '장시환 카드'는 성공이었다.
구원투수로 나선 4월 17일 대전 LG 트윈스전부터 9경기 연속 무실점. 이 기간에 9이닝 동안 타자 31명을 상대해 1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갔다.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각각 2세이브를 기록했다. 또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세브씩 올렸다. 투타 거의 모든 부문에서 빈틈이 많은 한화지만, 마무리만은 확실히 달랐다.
11일 현재 14경기에서 1패6세이브-평균자책점 1.80. 현재 한화 불펜투수 중 최고 구위를 갖고 있다. 수베로 감독이 처음부터 확신을 갖고 '마무리 장시환' 카드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수베로 감독은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잘 해줘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중간계투로 시작해 셋업맨, 마무리까지 맡았다. 장시환은 갑자기 주어진 기회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해 주로 선발투수로 19경기에 나선 장시환은 11패1홀드-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올 시즌 몸에 맞는 옷을 찾은 것 같다.
지난 9일 1군에 합류한 기존 마무리 정우람은 중간계투로 던진다. 6,7회 등판해 던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윤호솔이 셋업맨 역할을 한다.
아무리 좋은 마무리라고 하더라도, 팀 성적이 좋아야 빛을 낼 수 있다. 장시환은 5월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후 등판 기록이 없다. 마무리가 등판해야할 상황이 안 됐다. 한화는 11일 LG 트윈스에 2대5로 패해 6연패에 빠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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