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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 확대의 실익을 따지는 데 분주했다. 투수들은 넓어진 존을 활용해 타자들과 보다 빠른 승부를 펼치며 아웃카운트를 뽑는 쪽에 포커스를 맞춘 반면, 타자들은 히팅 포인트 조정이나 노림수 변화로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수치적인 면에서 본다면 현재까진 투수들의 노림수가 보다 효과적으로 먹혀 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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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엔 각도 있게 빨리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들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광주 KIA전에서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배제성을 두고 "그동안 직구와 슬라이더는 좋은 투수였다. 우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은 공이었는데, 각도가 잘 꺾이지 않아 배트에 맞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다 맞았다"며 "최근엔 슬라이더가 횡이 아닌 종으로 떨어지는 게 많더라. (10일 KIA전에서도) 종으로 엄청 힘 있게 떨어지더라. 슬라이더를 잘 치는 타자들의 방망이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보면 (슬라이더의) 각도가 좋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세웅(27·롯데 자이언츠)도 예로 들면서 "타자 눈 앞에서 떨어지는 공이 빨라졌고, 그걸 잘 쓰더라"며 "전체적으로 볼 때 빠르고 각도가 큰 슬라이더,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들이 올 시즌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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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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