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6강에 재진입하는 데는 '에이스' 나상호의 공이 컸다.
나상호는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지루한 0의 싸움이 지속되던 후반 32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쏘며 팀에 1대0 승리를 안겼다.
서울은 나상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FC전 3대1승리에 이어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4승5무3패, 승점 17점으로 김천(승점 16점)을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서울이 탑6에 오른 건 3월12일 이후 두 달만이다.
나상호는 왜 자신이 서울의 에이스인지,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왜 중용하는지를 이날 몸소 증명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나상호는 빠른 발과 왕성한 활동량, 날카로운 킥으로 공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서울이 상대 문전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맞는 경우는 대부분 나상호가 공격에 관여했다.
전반 27분 상대 우측면에서 예리한 컷백으로 팔로세비치의 슛을 끌어냈고, 38분에는 박스 안에서 왼발 터닝슛을 시도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나상호는 지루한 공방전이 지속되던 후반 32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수원FC전에서 화끈한 중거리 슛으로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었던 윤종규가 당시와 비슷한 지점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포항 골키퍼 윤평국이 잡았다 놓친 공을 득달같이 낚아챈 나상호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왼발로 득점했다.
나상호는 포항, 강원, 수원 삼성전에서 연속해서 페널티킥으로만 득점했다. 팀으로서나, 선수 본인으로서나, 필드골에 대한 아쉬움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천금같은 골이었다. 12경기만에 시즌 5호골을 쏘며 서울 입단 첫 시즌인 지난 시즌(34경기 9골) 이상 가는 페이스를 자랑했다. 서울은 나상호가 득점한 5경기에서 3승2무, 승점 11점을 쌓았다.
서울은 남은 10여분을 무실점으로 지켜내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반면 포항은 지난 3월27일 울산전(0대2 패) 이후 리그 6경기만에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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