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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그 '부정 선수'는 A구단 소속 선수였다. 이 선수는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를 했다. K4리그는 한 팀당 최대 10명까지 사회복무요원을 등록할 수 있다. 해당 선수는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전환 후, 겸직허가서까지 받아 등록 준비를 마쳤다. 헌데 A구단에서 행정 실수로 KFA에 달라진 신분에 대한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를 몰랐던 코칭스태프는 해당 선수를 출전시켰다. 해당 선수는 6, 7, 8라운드를 소화했다. KFA는 뒤늦게 이를 알아챘고, 그제서야 조치에 나섰다. 졸지에 '부정 선수'가 됐던 이 선수는 현재 정식 등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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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이같은 '부정 선수'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B구단 관계자는 "경기 감독관과 이야기 하면 엔트리를 보고 누가 '사회복무요원'인지, 누가 '산업기능요원'인지 알 턱이 없다고 하더라. 그만큼 시스템이 안 돼있다는 얘기다. 이번에도 뒤늦게 알지 않았나. 다행히 알아챘지만, 만약 시즌 종료 후에 알게 됐다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아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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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K3, 4리그를 관장하는 운영팀에 변화를 줬다. 기술 파트에 주로 있던, 새로운 총괄 매니저가 부임했다. 공교롭게도 이 후 행정이 더욱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게 K3, 4리그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K3리그를 흔들고 있는 '산업기능요원' 출전 문제 역시 애초에 불거지지 않아도 될 문제를 키웠을 뿐더러, 이후 갈등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FA컵으로 인한 일정 조정 등 여러 문제에서 중재를 하지 못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총괄 매니저에게 '부정 선수' 문제에 대해 질의 후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하자 "우리가 답을 줘야할 의무가 있나"라는 어이없는 말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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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