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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시미엔이 텍사스로 이적한 올시즌 처음으로 우드워드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시미엔은 데뷔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겨울 7년 1억7500만달러(약 223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텍사스로 이적한 그는 이날까지 치른 33경기에서 타율 0.162, 8타점, 12득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홈런이 없다. 143타석에서 10개의 볼넷을 얻고, 삼진 25번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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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엔은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9일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까지 3경기 연속 2안타를 치며 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지난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다시 나락으로 떨어졌다. 16일 보스턴전서 4타수 1안타, 이어 이날 에인절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으니, 우드워드 감독으로선 고마울 따름이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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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즌이 끝나고 오프시즌을 거쳐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전혀 다른 타자로 전락한 것이다. 시미엔이 부진한 것은 부상이 없다고 보면 심리적인 측면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거액을 받고 팀을 옮긴 선수 치고 첫 시즌부터 잘 하는 선수는 사실 드물다. 그래도 이 정도의 부진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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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엔은 부진의 차원을 넘어섰다는 의견도 나온다. 마치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2019년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뒤 급전직하한 것과 흡사하다. 벨린저는 지난해 타율 0.165, 10홈런으로 시즌을 마쳐 충격을 던졌다. 올시즌에도 이날 현재 타율 0.202로 썩 나아진 모습은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