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나친 과장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나름 심각한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가 자국 리그를 떠나는 걸 막기 위해 프랑스의 전·현직 대통령들까지 나섰다는 보도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17일(한국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음바페와 파리생제르맹(PSG) 사이에서 재계약에 관한 중재를 했다. 프랑스가 음바페의 해외 이적을 큰 문제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프랑스의 간판 스타다. 특히나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월드클래스다.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스타이기도 하다. 현재 프랑스 리그1 대표 명문구단인 PSG 소속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약관의 나이에 맹활약하며 프랑스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에도 PSG에서 34경기에 나와 25골-17도움으로 리그 득점, 도움 1위다.
하지만 음바페는 PSG를 떠나려고 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PSG를 떠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어한다. 특히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자꾸 우승에 실패하면서 음바페의 불만도 커졌다. 음바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런 음바페를 자국 리그 무대에 남겨두기 위해 정치권까지 개입했다. 정부가 음바페의 해외 이적을 국가적 손실로 보고 있다. 오죽하면 마크롱 대통령과 사르코지 전 대통령까지 '협상 중개인'으로 나섰다.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그럼에도 음바페의 결심은 바뀌지 않을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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