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가 어쩌면 '닭 쫓던 개' 신세가 될 듯 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렸던 수비수를 강탈당할 판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강력한 경쟁자로 나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적극적인 관심이 작용했다. '폭탄머리' 마크 쿠쿠렐라(브라이튼)의 맨시티행이 유력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각) '맨시티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3000만파운드(약 476억원)에 브라이튼 스타 쿠쿠렐라를 낚아채려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프트백 포지션의 약점을 채울 적임자로 쿠쿠렐라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과 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는 맨시티는 다음 시즌을 대비해 엄청난 전력 보강을 이뤄내고 있다. 이미 유럽 최고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엘랑 홀란드를 영입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바로 수비 포지션, 특히 레프트백에서 문제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주 "굶주린(hungry) 선수를 팀에 추가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인물이 바로 쿠쿠렐라였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주앙 칸셀루와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레브트백으로 주로 기용했다. 하지만 칸셀루의 원래 전공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통 레프트백'을 찾고 있었다. 적임자가 쿠쿠렐라다. 특히 쿠쿠렐라는 젊은데다 상황에 따라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췄다.
쿠쿠렐라는 이번 시즌 브라이튼에서 34경기에 나와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EPL 풀백 중 최고인 241회의 볼 점유 기록을 달성했다. 더구나 스페인 출신이다. 과르디올라가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맨시티가 적극적으로 달려들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