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오프 동부 파이널(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18대107로 제압했다.
지미 버틀러가 4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4스틸, 3블록슛으로 리그 최상급 공수 겸장 포워드임을 과시했다.
보스턴은 원-투 펀치 제이슨 테이텀(28득점, 8리바운드) 제일런 브라운(24득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웠지만, 마이애미의 탄탄한 조직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게다가 에이스 테이텀은 승부처 3쿼터에서 잇단 실책으로 경기력 기복을 보였다.
전반, 테이텀이 폭발했다. 21점을 몰아넣었다. 마이애미 수비 시스템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62-54, 12점 차 보스턴의 리드. 보스턴은 올해의 수비수 마커스 스마트와 알 호포드(코로나 프로토콜)의 결장이 있었지만, 전반전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후반 마이애미가 매서운 반격을 시작했다. 강력한 수비로 보스턴 예봉을 막아냈다. 테이텀은 실책을 잇따라 했고, 마이애미 공격은 탄력을 받았다.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를 중심으로 고비마다 득점을 뽑아냈고, 외곽 3점포도 터졌다.
결국 3쿼터 사실상 승패 결정됐다. 폭풍같았던 마이애미는 3쿼터에만 39-14, 25점 차의 경기력을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결국, 후반 '버틀러의 시간'이 승패를 결정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