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도 포기했고, 에버턴도 포기했다.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델레 알리(26)에 대한 기대감은 결국 제로로 수렴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런 알리가 토트넘에 마지막 선물을 남길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을 떠나며 맺은 계약 조건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시각) '알리가 이번 여름 에버턴을 떠날 것이다. 에버턴은 2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원하는데, 이 가운데 25%는 토트넘에 귀속된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에버턴에서도 끝내 실패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1월 알리를 영입했다. 자유 계약(FA)으로 이적하는 케이스라 토트넘은 이적료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계약 조건에 알리가 일정 경기 이상 출전해 활약하면 토트넘이 지분을 받기로 돼 있었다. 최대 4000만파운드(약 630억원)까지 받는 내용이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여기서는 수익을 얻지 못했다. 알리는 이적 후 9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는 교체명단에만 올랐을 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사실상 전력외로 취급받고 있다. 만약 20경기에 나오면 1000만파운드를 토트넘이 챙길 수 있었는데, 이 또한 사실상 무산됐다.
마지막 남은 건 이적을 통한 수익 발생이다. 에버턴은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토트넘이 25%인 500만파운드(약 79억원)를 받는다. 에버턴 입장에서도 알리를 팔아 1500만파운드의 이적료라도 버는 게 낫다. 토트넘은 기다리면 수익이 발생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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