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10일 잠실 LG전 데뷔전에서 아웃카운트를 2개 잡는 동안 4안타 1볼넷으로 4실점 했다. 잠실 깊은 펜스 끝까지 가는 장타도 얻어 맞았다. 정신이 번쩍 드는 순간이었다.
Advertisement
13일 롯데전, 15일 롯데전 모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대전에 오니 편안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4차전에 앞서 문동주를 만났다.
Advertisement
배짱 두둑한 루키. 실제 그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마운드에 올랐었다.
몸에 좋은 쓴 약이 된 데뷔전. 잃은 것 보다 얻은 것이 훨씬 많다.
기징 중요한 교훈. 그는 "자신감과 변화구 제구"를 이야기 했다.
"첫 등판 때와 달리 두번째 등판은 달랐어요. 마운드 위에서 여유가 생겼고 그러다보니 변화구 컨트롤도 더 나았죠. 결국 자신감의 문제인 것 같아요."
단 세번의 등판 만에 깨달았다면 역시 천재적 슈퍼루키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이를 바로 간파했다. 그는 "문동주가 (15일 롯데전)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6회에 등판했는데 사실 옵션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첫 등판을 발판 삼아 두번째 경기 적응력을 봤을 때 중요한 상황에서 잘 던질 거라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향후 계속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 여부에 대해서도 주저 없이 "예스"라고 답하며 루키의 빠른 프로무대 적응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등판 이후에도 등을 두드리며 대견함을 표했다.
전설 선동열 감독도 실패로 끝났던 데뷔전. 몸에 좋은 쓴 약이 됐다. 대한민국 야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가 좋은 경험을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