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슈퍼루키의 반등. 단 1경기면 충분했다.
신인 최고 대우(계약금 5억원)로 한화 유니폼을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19).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10일 잠실 LG전 데뷔전에서 아웃카운트를 2개 잡는 동안 4안타 1볼넷으로 4실점 했다. 잠실 깊은 펜스 끝까지 가는 장타도 얻어 맞았다. 정신이 번쩍 드는 순간이었다.
시행착오는 1경기면 충분했다. 안방인 대전으로 돌아온 문동주는 곧바로 반등을 시작했다.
13일 롯데전, 15일 롯데전 모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대전에 오니 편안했다"고 말했다.
잠실 데뷔전과 대전 2경기. 무엇이 달랐을까.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4차전에 앞서 문동주를 만났다.
"첫 날 긴장은 하나도 안했어요. 그런데 좀 많이 맞다보니 당황스럽기는 했어요."
씩 웃는 얼굴에서 배움의 감흥이 느껴진다.
"솔직히 그냥 똑같이 던진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달랐어요. 아, 똑같이 던지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확실히 제구된 직구를 던져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많은 걸 배웠죠."
배짱 두둑한 루키. 실제 그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마운드에 올랐었다.
몸에 좋은 쓴 약이 된 데뷔전. 잃은 것 보다 얻은 것이 훨씬 많다.
기징 중요한 교훈. 그는 "자신감과 변화구 제구"를 이야기 했다.
"첫 등판 때와 달리 두번째 등판은 달랐어요. 마운드 위에서 여유가 생겼고 그러다보니 변화구 컨트롤도 더 나았죠. 결국 자신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신진급 투수 성공의 핵심. 변화구 사용법과 자신감이다.
단 세번의 등판 만에 깨달았다면 역시 천재적 슈퍼루키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이를 바로 간파했다. 그는 "문동주가 (15일 롯데전)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6회에 등판했는데 사실 옵션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첫 등판을 발판 삼아 두번째 경기 적응력을 봤을 때 중요한 상황에서 잘 던질 거라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향후 계속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 여부에 대해서도 주저 없이 "예스"라고 답하며 루키의 빠른 프로무대 적응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등판 이후에도 등을 두드리며 대견함을 표했다.
전설 선동열 감독도 실패로 끝났던 데뷔전. 몸에 좋은 쓴 약이 됐다. 대한민국 야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가 좋은 경험을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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