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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은 지난해 '트레이드 복덩이'였다. LG 트윈스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데뷔 후 최다 홈런인 2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두산 중심타선을 지켰다. 팀 내 최다홈런이기도 했다. 연봉은 2억 1000만원에서 3억 9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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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 맞춰 간신히 회복한 그는 홈런을 날리는 등 거포로서 진면목을 뽐냈다. 개막 후 7경기에서 타율 3할4푼8리 2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4월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다시 옆구리에 이상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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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은 경기를 마친 뒤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했는데 (김)재영이가 워낙 좋은 공을 던져서 첫 두타석에서는 어려웠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볼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제 스윙을 하려고 했는데, 한가운데 실투가 와서 홈런이 됐다"라며 "시범경기와 2군 경기는 크게 성적에 신경쓰지 말자는 주의지만, 무안타로 끝냈던 것보다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운 만큼, 미안한 마음과 책임감이 따랐다. 꾸준히 1군 경기를 챙겨본다고 밝힌 양석환은 "팀이 잘할 때는 기분이 좋아 잘하는 선수들에게 연락 좀 했다. 팀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게 보이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라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는 것이 아쉽다. 이번에 올라가면 남은 경기라도 안 다치고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역할이 장타인 만큼, 최대한 그 역할을 해야할 거 같다"라며 "호세나 (김)재환이형의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장타력 부족도 괜찮아질 거 같다"고 기대했다.
양석환은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워서 팬, 선수단에게 죄송하다. 그래도 좋은 순위를 유지해서 다행이다. 오래 쉬었던 만큼, 더 힘내고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